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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청자켓에는 두 가지의 종파가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요?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잠시 후에 여러분도 종파가 생길 테니까요.
    패션을 좋아하시는 패션을 좋아하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이 갖고 있는 청자켓이 혹시 이렇게 생기진 않았나요?
    이건 일본 종파 네 번째 자손입니다. 
    여러분이 이 모습만 안다면 어쩔 수 없이 청재킷은 이것만 보일 겁니다.
    그게 여러분의 취향인지도 모른 채로 말이죠.
    같은 종파일까요? 잠시 후에 여러분은 이 두 청자켓이 완전히 다르게 보일 거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청자켓 취향은 어떤 종파일까요?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이 청자켓이 오기까지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알면 보이고 모르면 보이지 않는 청자켓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여러분에게 하나 여쭤볼게요. 청바지가 먼저일까요?
    청자켓이 먼저일까요?

    1. 데님의 시작 리바이스

    답은 청바지가 먼저입니다. 최초로 청바지라는 개념을 발명한 브랜드 첫 번째 종파 리바이스입니다.
    리바이스는 대략 170년 전 최초로 청바지를 발명했어 리바이스 최초의 청자켓은 1880년에 나왔습니다.
    모두 멋을 위해서가 아니라 작업하는 노동자를 위한 옷이었는데요.
    트리플 플리트 블라우스. 그때까지 이걸 재킷이 아니라 블라우스라고 불렀습니다.
    가운데에 주름이 고정되어 있었는데 이걸 뜯으면 이 분량만큼 몸에 여유가 생깁니다.
    몸집이 큰 사람이거나 옷을 껴입어도 편하기 위한 기능적인 이유겠죠.
    그 주름이 3개 들어가 있어서 트리플 플리츠 블라우스입니다.
    리바이스 청자켓은 1세대, 2세대 3세대로 나눠서 구분되는데요.
    재밌는 건 리바이스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게 아니라 미국 옷을 좋아했던 일본 수집가들이 정한 겁니다.
    지금은 그게 국제 표준처럼 되어서 리바이스에서도 타입 2, 타입 3 이렇게 구분하는데요. 그 첫 번째 세대는 트리플리트 블라우스가 아니라 2세대 506 재킷입니다. 굉장히 짧은 기장에 방금 보신 주름이 3개가 아니라 2개로 줄어들었고 한쪽에만 주머니가 있는 모습입니다.
    2세대 506 자켓은 조금씩 업데이트되는데요. 다음엔 주머니에 덮개가 추가되고 다음엔 이 레드 탭이 추가됩니다.
    리바이스 청바지에도 붙어 있는 이 빨간색 탭이요.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납니다. 전쟁이 나면 1순위가 누구일까요?
    당연히 군대겠죠. 군대에 모든 게 투자되면서 다른 걸 아끼기 시작했고 의류 제조도 예외는 아니었죠.
    주머니 덮개가 다시 빠지고 앞단의 단추 5개에서 4개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단추 모양도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월계수 패턴의 도넛 모양 단추인데요.
    바뀐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가운데가 파져 있으니 금속을 덜 쓰게 되고, 단추에 브랜드 이름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월계수를 사용하면서 다른 브랜드와도 호환이 되게 했죠.
    이 당시에 청바지는 어땠을까요? 역시 도넛 단추를 사용하고 코인 주머니에 리벳을 빼고 심지어 시를 아끼기 위해 뒷주머니에 리바이스의 상징인 이 바느질을 프린팅으로 대체했습니다.
    어쨌든 그다음 506 허리를 조절하는 이 신치백이 업데이트됩니다.
    기존의 신치백은 이렇게 갈고리 형태였는데 이게 자동차 시트를 너무 손상시켜서 이런 슬라이더 방식으로 바뀌었어 청바지도 비슷했습니다.
    원래 뒷주머니에 이렇게 리벳이 달려 있었고 이게 차에 긁혀서 이 리벳을 숨겨버렸죠.
    주머니 덮개가 다시 생기고 도넛이 아닌 채워진 버튼을 다시 5개로 달아 이걸 마지막으로 1세대가 끝이 나고 1953년 2세대 507 재킷이 등장합니다. 가슴에 주머니가 하나 추가되었고 옆구리에 허리를 조절하는 기능을 넣었습니다.
    덕분에 허리를 조이는 신치백을 없애버렸죠. 이 신체백 달린 재킷을 입고 운전해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많이 불편합니다. 뭐 어쨌든 이때까지만 해도 청바지나 청자켓은 그저 작업복이었는데요.
    그런 청자켓을 작업복에서 탈출시킨 게 바로 문화였습니다.

    2. 데님 문화요소가 되다.

    영화 속의 영화배우, 무대 위의 가수들이 청자켓 청바지를 입으면서 그건 더 이상 작업복이 아닌 멋있는 옷이 돼버립니다.
    청자켓의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디바이스는 겨우 9년 후에 새로운 3세대 버전 557을 출시합니다.
    혹시 익숙하신가요? 근데 우리 눈에 가장 익숙한 청자켓은 아마 그다음에 나온 70년대 507일 겁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557은 여기 끝부분이 닿아 있고 70년대 507은 조금 떨어져 있으니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옆에 손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추가되었죠.
    이 버전을 4세대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기준은 잘 모르겠습니다.
    리바이스는 이때부터 이 디자인으로 다양한 원단 색감으로 패션성을 갖기 시작합니다.
    근데 일본의 데닛 마니아들은 옛날 디바이스를 좋아했는데 좋아한 정도가 아니라 미쳐 있었습니다.
    옛날 옷이니까 당연히 중고밖에 없었어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직접 만들기 시작합니다.
    옛날 리바이스와 거 거의 똑같죠. 디테일이나 디자인만 따라한 게 아니라 원단까지 복제합니다.
    청바지를 오래 입으면 이렇게 색이 빠지죠. 그 이유는 원단을 이루는 시의 염색 때문입니다.
    실 전체가 아니라 실의 겉 부분만 염색이 돼 있고 오래 입으면 그 염색된 부분이 달아

    안쪽의 흰색 면이 겉으로 보이는 거죠. 일본 브랜드는 옛날 디바이스 데님 원단에 실까지 복제한 겁니다.
    그렇게 옛날 옷을 복제하는 브랜드를 넷플리카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19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일본에서 많은 레플리카 브랜드가 탄생합니다.
    마니아들은 리바이스가 아니라 옛날 디바이스를 복제한 일본 브랜드를 좋아했죠.
    그런 게 리바이스에는 없었으니까요. 그럼 리바이스는 열받지 않을까요?
    원조집을 뺏긴 느낌이겠죠. 리바이스도 이에 질세라 옛날 디바이스를 다시 만들기 시작하고 그게 LVC 리바이스 빈티지 클로딩입니다.
    여기선 리바이스의 1세대, 2세대, 그리고 맨 처음에 트리플리츠 블라우스까지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첫 번째 종파 리바이스 이야기였습니다.
    리바이스는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브랜드 두 번째 종파도 굉장히 친숙할 텐데요.
    아는 분들은 살짝 웃으시며 고개를 끄덕하실 겁니다.
    여름이 되면 보이는 이 티셔츠 두 번째 종파의 브랜드는 리입니다.

    3.Lee 데님

    리가 단순히 티셔츠 브랜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드릴 계획입니다.
    리는 원래 미국 브랜드인데 2020년 한국의 빅케이브라는 회사에서 라이선스를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이런 티셔츠가 탄생하고 유행을 했죠. 근데 이전에도 한국에 존재했었는데요.
    80년대 쌍방울이라는 회사가 한국에서 리를 생산했습니다.
    뭐 잘 안 됐는지 2006년 철수했지만요. 그럼 미국의 리는 언제 시작했을까요?
    1889년입니다. 시작은 식료품을 유통하는 회사였죠.
    처음엔 통조림도 만들고 야채를 팔기도 했는데 그때 미국은 2차 산업혁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노동자들이 늘어났고 리는 그거에 맞게 노동자들이 입는 작업복을 유통하기 시작했죠.
    근데 거래처가 일을 너무 못해서 그냥 직접 생산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리의 작업복 유니온 월스였고 다음에 이 작업복은 상의와 하의로 나눠지면서 리의 첫 재킷이 탄생합니다.
    근데 이건 우리에게 친숙한 청재킷이라기보다 초어자켓초어재킷 느낌이 강하죠. 칼하트의 초어재킷과도 비슷한데 주머니가 약간 기울어져 있습니다.
    손을 넣기 편해서일까요? 어쨌든 얘네는 기울어진 걸 참 좋아합니다.
    처음엔 철도 노동자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미국에는 다른 노동자도 있었습니다.
    말을 타는 노동자 바로 카우보이였 1934년 리에 101 제2 카우보이 재킷이 탄생합니다.
    리바이스 1세대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지만 핏은 꽤 슬림했죠.
    근데 카우보이가 뭐 하는 사람인지 아시나요? 뭔가 정의롭고 멋있고 말 타면서 악당들 죽일 것 같은데 그게 직업은 아니겠죠.
    카우보이는 그냥 소 돌보고 지키면서 몰이 하는 사람들입니다.
    미국 서부에서 소를 키우면 그 소를 다른 곳에 팔아야 했었는데 카우보이가 같아 같이 동행했습니다.
    근데 옛날 미국은 온갖 무법자들이 많았었고 걔네들이 소를 훔치려고 하면 카우보이가 지켜주는 것까지 했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서 카우보이가 싸움도 잘하고 멋있게 나옵니다.
    근데 얘네들은 돈만 주면 강도 편에 서서 소를 훔쳐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런 게 카우보이인데 세상은 늘 변화하고 발전하죠.
    미국 전역에 철도가 깔리게 되고 소고기 포장 공장이 많아지면서 소를 굳이 이동시킬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러니까 카우보이의 일자리도 점점 없어졌겠죠.
    그게 1890년대입니다. 그러니까 1934년에 리가 카우보이를 위해 재킷을 만들었다는 건 조금 이상하죠.
    카우보이는 계속 줄어들었으니까요. 근데 카오보이는 그것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로데오 경기를 하는 카오보이도 있었죠. 로데오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냥 쉽게 말하면 말을 탄 채 떨어지지 않고 오래 버티는 걸 겨루는 스포츠입니다.
    올가미를 던져서 소에게 걸기도 하고요. 우리한텐 굉장히 생소하지만 미국에선 여전히 꽤 규모가 큽니다.
    그러니까 소를 모는 카우보이는 죽었지만 스포츠 선수의 카우보이로는 살아남은 거죠. 리는 스포츠 선수 카우보이들을 위해 옷을 만들었습니다. 현재도 그 카우보이들은 큰 모자에 청바지를 입습니다.
    분명히 그것보다 더 좋은 기능의 바지가 있을 텐데 말이지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화가 기능을 이긴 겁니다. 그 어떤 스포츠에도 이런 사례는 없지 않을까요?
    리는 그런 시장을 들어간 겁니다. 얘기가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 다시 돌아와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고 리도 리바이스처 디테일이 바뀝니다.
    단추는 리바이스와 같은 월계수 도넛 단추를 사용했고, 몸판과 어깨의 바느질도 세 줄에서 두 줄로 바뀌죠.
    그리고 새로운 모델은 전쟁이 끝난 후에 나옵니다.
    리 라이더 재킷 기존의 플리츠 디테일을 없애고 가슴에 2개의 주머니를 달았습니다.
    앞면에 지그재그 스티치가 있고 주머니가 기울어져 있는데요.
    이건 카우보이들이 말을 타고 있을 때 반대쪽 손으로 물건을 쉽게 꺼내기 위한 디자인입니다.
    바버 인터내셔널 재킷과 비슷하겠죠.

    전체적인 모습이 리바이스 3세대와 조금 비슷합니다.
    리바이스를 따라 한 걸까요? 아니요 오히려 반대입니다.
    리바이스의 3세대는 이로부터 14년 후에 나왔고 오히려 리바이스가 따라 했다는 설도 있을 정도로 그때 리는 대단한 브랜드였으니 리바이스와 리의 차이점은 단순히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원단 자체가 달랐는데요.
    둘 다 그냥 되니 아님 리바이스는 우능 리는 좌능입니다.
    원단을 자세히 보시면 리바이스는 이 방향 리는 반대 방향으로 결이 있죠.
    이 결 때문에 다른 특징이 생깁니다. 일단 데님 원단은 흰색 실과 청색 실을 교차해서 짜는데 그 실은 꼬아지는 방향이 있습니다.
    그 꼬아지는 방향과 원단을 짜는 방향이 같은 좌능은 조금 더 부드러운 특징이 있고 그것 때문에 흰색 실도 조금 더 잘 보여서 색감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오래 입었을 경우 워싱도 차이가 있는데 좌능은 이렇게 아래로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청바지도 세탁하면 좌능은 오른쪽으로 우능은 왼쪽으로 돌아가죠.
    여러분의 청바지를 확인해 보시면 99% 확률로 우능일 겁니다.
    다시 재킷으로 돌아와서 라이더 재킷의 다음 버전은 담요 안감을 추가하고 컬러를 코듀로이로 바꿨습니다.
    그때 이름을 101lj로 지었는데 이걸 디자인 특허를 등록하고 1953년 정식 명칭을 부여한 게 스톰 라이더입니다.
    이게 리의 가장 상징적인 재킷으로 다른 브랜드에서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물론 리바이스 3세대만큼은 아니지만요. 어쨌든 이후로 리는 다른 재킷도 되지만 스톰 라이더나 라이더 재킷 위주로 끌고 갑니다.
    나중엔 vf 코퍼레이션에 인수되는데 지금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브랜드가 이렇습니다.
    굉장히 큰 회사죠 리는 그렇게 청자켓을 만들고 한국에도 라이선스를 주고 근데 리마니아분들은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드실 겁니다.

    191 lj라는 재킷이 있었습니다. 이건 카우보이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입었는데요.
    어쨌든 이것도 카라를 코듀로이로 바꾸면서 업데이트되지만 스톰 라이더만큼 상징적이지는 않습니다.
    여러분 중에 스톱 라이더를 처음 들어보신 분도 처음 봤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이 옷만 입으면 왠지 서부 카우보이 느낌이 들지 않나요?
    지금까지 미국 영화에서 이 옷을 봤어도 의식하지 못했을 수 있지만 이제부터 여러분은 아 저게 스톰라이더네 하며 조금 더 재미를 얻어가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브랜드 리는 워크웨어로 시작했지만 로데오를 하는 카우보이를 위해 제품을 만들면서 성장했습니다.
    근데 그런 브랜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로데오 경기 잠깐 보시죠.

    4. 데님 랭글러

    여기까지 봐주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진짜 카우보이를 위한 옷입니다.
    보통 미국의 3대 데님 브랜드로 리바이스, 리, 랭글러를 꼽기도 하는데요. 그중에 랭글러만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로데오 경기를 후원합니다.
    1904년 허드슨이라는 사람이 작업복 회사를 차렸고 그 회사가 성장하면서 브랜드명을 블루벨로지스 그다음엔 빅벤이라는 회사가 블루벨을 인수했는데 블루벨도 케이시 존스 컴퍼니라는 회사를 인수합니다.
    근데 그 회사 안에도 브랜드 이름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랭글러입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1947년이었습니다. 랭글러의 첫 작 11mj도 모습은 비슷하지만 다른 게 있습니다.
    플리츠를 고정하는 방식이 동그란 바느질로 되어 있죠.
    랭글러는 디자인 외에 리벳도 발명했는데요. 리벳은 옷의 내구도는 높여주지만 이렇게 튀어나온 것 때문에 자동차에 긁히는 등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랭글러는 평평한 리벳 플렛 리벳을 발명했죠.
    청자켓에도 리벳이 들어가는 부분이 꽤 많은데요.
    소매가 갈라지는 부분 뒷면에 허리 조절 부분

    랭글러는 이 부분에 자기의 플렛 리벳을 사용합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뒷면에 액션 플리츠가 추가됩니다.
    다른 청자켓도 있지만 랭글러는 많이 달랐습니다.
    안에 고무줄을 연결해서 이 액션 플리치가 돌아오게 만들었는데요.
    이런 재킷 입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이게 활동성이 편할지 몰라도 한 번 플리치가 나가면 돌아오질 않는데요.
    랭글러는 안쪽에 고무줄을 통해 복구가 가능하겠죠.
    이건 어떻게 보면 무엇을 위해서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은 8mj라는 새로운 디자인의 청자켓이 나오는데 앞쪽에 플리츠 한 줄은 남기고 허리에 주머니가 추가되면서 디자인이 완전히 바뀝니다.
    그 디자인을 기반으로 랭글러의 2세대 작 11mj 가 출시됩니다.
    8mj 디자인 기반인데 지퍼로 잠그는 방식이었죠.
    허리도 기존엔 스트랩으로 조절했지만 안쪽에 고무줄을 덧 떼는 방식으로 변경하지만 다음 업데이트 24 mj z트에선 이 허리 고무줄이 빠지고 단추로 조절할 수 있게 바뀝니다.
    현대에서 리바이스 리 랭글러 모두 이런 방식을 택하는 걸 보면 이게 완성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바뀐 걸 발견했는데요. 허리 주머니 입구와 그 위에 스티치 간격이 줄어들었는데요.
    조금 미묘하긴 하지만 분명히 다르긴 합니다. 그다음에는 스톱 라이더와 비슷하게 앞에 지그재그 스티치를 넣고 안감이 추가된 20mlj가 나옵니다.
    혹시 아까 좌능 우능을 기억하시나요? 랭글러는 이때까지 리와 같은 좌능 데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좌능도 우능도 청바지는 세탁하면 돌아갔었습니다.
    랭글러는 그걸 해결하고자 새로운 형식의 데님 브로큰 트윌을 발명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데님 원단이지만 안쪽을 보면 이렇게 지그재그로 되어 있죠.
    이것 덕분에 랭글러 청바지는 세탁해도 돌아가지 않게 되고 워싱되는 느낌도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그 브로큰 트위를 사용한 재킷 1 24 mj도 출시합니다. 다음은 뭔가 프로토타입 같은 m159를 생산했다가 디바이스 3세대처럼 랭글러도 비슷한 디자인의 3세대 재킷을 제작합니다.
    더 이상 새로운 디자인은 잘 내지 않고 리가 있는 vf 코퍼레이션에 인수됩니다.
    여러분에겐 랭글러가 생소한 브랜드인가요? 근데 1996년 미국에선 가장 많이 팔리는 데님 브랜드였습니다.
    프로 로데오 카우보이 협회의 공식 청바지도 랭글러였죠.
    미국에선 그런 카우보이 이미지의 브랜드 랭글러는 2022년 한국에 들어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랭글러를 쉽게 접할 수 있겠죠. 오늘 여러분은 꽤 많은 재킷들을 보셨습니다.
    마음에 드는 재킷 혹은 마음에 드는 종파가 있었나요?
    지금 당장은 없어도 언젠간 만나게 되겠죠. 근데 그 재킷도 결국 오늘 말씀드린 종파들로부터

    변형된 재킷일 겁니다. 리바이스의 2세대 재킷 리의 스톱 라이더 랭글러의 1 24 mj는 특히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은 브랜드에서 그 재킷들을 그대로 혹은 변형해서 내놓죠.

    결론:

    제가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역사를 아는 사람이 전쟁 영화를 보면 조금 더 재미있을 겁니다.
    바둑 선수는 바둑 영화를, 경제를 아는 사람은 경제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겠죠 이처럼 아는 걸 볼 때 우리는 재미를 느끼곤 합니다.
    현대의 청자켓들은 대부분 오늘 말씀드린 청자켓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청자켓을 쇼핑할 때 이건 리바이스 쪽이네.
    이건 스톱 라이더 같은데라는 느낌을 받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만든 영상입니다.
    물론 데니 마니아분들에겐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 부분은 댓글에서 채워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결국 옷을 고르는 것

    입는 것도 재미를 위한 취미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취미 활동이 더 재미있어지길 바라며 저는 다음에 재밌는 브랜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 여정 함께해 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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